▲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수출입은행이 2016년 자구·혁신안을 발표했지만 이행률 30%에 불과해 구채적인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자구·혁신안(2016년 10월)’이 발표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행률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수은은 국책은행으로써 2016~2017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확충과 조직 쇄신을 위해 ‘수출입은행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수은은 현재 차질 없는 계획 이행으로 대부분의 과제를 완료하고 오는 2021년까지 모든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분야별로 살펴보면 혁신안 이행 실적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실행의지에 논란이 일고 있다.

수은이 계획대로 이행했다고 평가되는 세부과제들 대부분은 지침 개정, 부서 신설·개편 등 기관 내부 조치 사항에 불과했다.

또 수은이 당초 혁신안을 이행하기로 계획한 일정과 최근 제출 자료를 비교한 결과 이행 일정 차이가 나는 세부과제는 41개중 8개나 됐다.

조 의원은 “수출입은행 혁신안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확충과 조직 쇄신을 위한 반성의 의미로 수출입은행 스스로 뼈를 깎는 의지로 국민들 앞에서 약속한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은행이 혁신안을 발표한지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행 실적이 이렇게 부진한 것은 수출입은행을 다시 한 번 믿고 기회를 준 국민들을 우롱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혁신 없는 혁신‵을 한 수출입은행을 국민들은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며 수출입은행 스스로 약속한 것을 지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혁신안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다시금 수립해 발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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