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위메프 에어팟 키워드가 말 그대로 날개를 달았다. 잘 팔려도 너무나 잘 팔린다. 중고나라에서 짝퉁으로 거래가 되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로 위메프 에어팟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다.

패러디물이 나올 정도로 위메프 에어팟은 현재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서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만큼 오늘 10시를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값으로 판매한 총 800개 가운데 안 팔린 100개를 이날 오전 10시에 판매하리고 했기 때문으로, 위메프 에어팟에 대한 관심은 역대급이다.

위메프 에어팟의 가격은 비싸다고 보면 비싸고, 싸다고 보면 쌀 수도 있다. 말이 9만 9000원이지 사실상 10만원대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메프 에어팟 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이를 구입할 수 있다는 충동적 구매 의지가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100명 안에 포함되고 싶은 바람은 사이트 폭주로 이어지고 있다. 접속도 안되고 있으니, 결국 ‘누구를 위한 할인인지’ 의문부호가 생겨날 정도.

일각에선 위메프 에어팟 사태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위메프가 2시간 마다 ‘한정 수량’의 물품을 반값으로 할인하고 있어 앞서 제 돈을 주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호구’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 에어팟 사태를 바라보는 눈도 마찬가지. 누구는 정상적 가격에, 누구는 반값에 판매를 하면서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주장마저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위메프 에어팟 사태에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노크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구매인증에 성공한 쪽과 그렇지 못한 쪽의 충돌도 심해지면서 위메프 에어팟은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위메프 에어팟을 구매한 소비자들이야 환호성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소비자들은 위메프 사이트 클릭수를 높여주는 등 이 회사 홍보에만 총력전을 펼치며 도와주는 꼴이 되고 있기 때문. 에어팟 때문에 서버 폭주 사태가 발생한 건 이런 그림 중 하나다.

위메프 에어팟 사태에 부랴부랴 회사 측은 부랴부랴 “서버 폭주 때문에 불편을 줘서 죄송하다”는 교과서적인 답변만 내놨다. 이미 예견된 일임에도 ‘부실한’ 대응을 선보인 셈이다.

위메프 에어팟 이미지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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