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부산 일가족 범죄는 세상의 중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병들어가고 있음을 부산 일가족 사건이 보여주고 있다.

부산 일가족 사건을 통해 또한 우리 사회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도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세상이 바뀌고 경제가 발전되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고 있지만 언제든, 우리 사회에선 흉악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서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고, 그 속에서 부산 일가족 살해 사건을 비롯한 앞서 피시방 살인사건과 같은 ‘악몽’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 일가족 사건과 피시방 칼부림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불안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민심은 흉흉해졌다. 바깥으로 나들이를 나가는 것 자체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악몽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부산 일가족 관련 기사에 댓글로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부산 일가족 사건, 그러니까. 부산 소재 모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을 극악무도하게 살해한 가해자는 사망한 손녀의 예전 남친이자 한때 사위라는 소리를 들었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공포감과 두려움은 더더욱 증폭되고 있다. 부산 일가족 사태를 보면서 과거 막가파 살인사건이 떠오른다는 목소리도 있다.

즉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르는 잔인하고 극악한 범죄에 노출된 사회는 점점 더 예전처럼 아니 예전보다 더 각박해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 일가족 사건은 그런 현상의 한 단면이다.

지난 1996년 9월 중순 '지존파'를 모방한 최정수 등 일명 '막가파' 5명은 범죄단체를 조직한 뒤 10월 5일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승용차로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구덩이에 산 채로 넣어 살해하는 등 '지존파' 못지않은 충격적 범죄를 저질렀는데 이 같은 사건이 부산 일가족 사건을 보면서 떠오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일가족 이미지 = 방송 캡처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제보는 사례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