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식품 브랜드 랭킹 Top 10. (사진=칸타월드패널)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글로벌 최대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이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 순위 분석에 사용해온 자사의 소비자접점(CRP) 지표를 활용한 국내 FMCG(일용소비재) 시장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FMCG 시장 브랜드 순위는 구매 금액이나 구매량 시장점유율 수치를 주로 활용하던 기존의 브랜드 평가 방식을 넘어서, 소비자가 한 해 동안 구매한 브랜드별 총 구매 횟수(CRP)를 활용하여 브랜드 성과와 잠재성에 미치는 영향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9일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국내 식품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키워드는 ‘가정간편식(HMR)’이다. 기업명을 브랜드명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으면서 최근 냉동 피자를 중심으로 HMR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오뚜기가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CRP) 지표를 기록했고, 식품군별로 브랜드를 다르게 가져가고 있는 CJ의 백설이 톱2를 차지했다.

또한 교자 만두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 카테고리 영역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비비고는 2년 전 대비 2배 이상의 소비자접접(CRP) 지표 증가를 보이면서 향후 성장 잠재성을 높이고 있다.

가정간편식의 영향으로 최근 봉지라면 시장은 정체되는 모습이다. 특히 가구 내 소비 시장에서 부동의 1위 브랜드였던 신라면은 최근 3년 동안 순위가 낮아진 반면 진라면은 갓뚜기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가격 유지 정책, 지속적인 매장 활동 강화로 신규 구매자들을 유입하면서 톱 5 진입에 성공했다.

▲ 국내 음료 브랜드 랭킹 Top 10. (사진=칸타월드패널)

글로벌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국내 음료 시장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소비자접점(CPR) 지표 1위를 기록한 맥심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이는 RTD 커피가 포함된 영향도 있지만, 맥심이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두터운 시니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믹스 시장의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코카콜라 또는 칠성사이다로 1위 자리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 국내 생활용품 브랜드 랭킹 Top 10. (사진=칸타월드패널)

온라인 쇼핑 성장과 롱테일 트렌드의 확대 속에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로컬 브랜드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페리오, 샤프란, 죽염 등 3개의 브랜드를 톱 10에 올려 놓았다.

최근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 성과를 보이는 다우니와 액체 세제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비트의 소비자접점(CRP) 증가도 눈에 띈다. 반면에 2080과 피죤은 톱 10에 진입해 있지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칸타월드패널은 본사 차원에서 매년 ‘브랜드 풋프린트(Brand Footprint)’라는 일용소비재(FMCG) 브랜드들에 대한 글로벌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 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가장 성공한 1만 8000개 이상의 FMCG 브랜드를 칸타월드패널의 자체적인 소비자접점(CRP) 지표를 사용하여 분석하여 시장 변화와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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