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이후 허리 관리는 필수

[양진원 칼럼  (청구경희한의원 마곡점 대표원장) @이코노미톡뉴스] #서울 마곡지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 모씨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첫 김장을 시댁식구들과 함께 치렀다. 원래 허리가 자주 아픈 편이라 조심조심 한다고 했지만 김장 이후 며칠 째 아픈 허리가 평소보다 오래가고,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회사 앞 한의원에 내원하게 되었다.

김장 이후 허리 관리는 필수

요즘 김치를 사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하지만 김장을 하는 가정도 아직 제법 많은 편인 것 같다. 원래 허리나 목이 좋지 않았다가 이 맘 때쯤 내원하는 주부들을 보면 김장 이후 통증이 더 심해져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파스나 찜질, 휴식 등으로 버티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내원한 것이다.

그렇다고 김장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무리 자세에 주의를 한다고 해도 평소 척추, 근육 등이 틀어져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쪼그려 앉는 자세 한 가지로 장시간 있어야 하고,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르는 활동이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원래 여성은 남성에 비해 뼈, 근육 인대가 약할뿐더러 이미 디스크 등에 노출되어 있다면 김장 이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또 특유의 쌀쌀한 날씨와 찬 물 등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 찬 기운에 뼈, 근육 등이 노출되면서 작은 충격에도 허리를 삐끗하거나 다치기 쉽다.

김장요통 해결하는 추나요법

김 모씨처럼 젊은 여성에게도 김장요통은 찾아오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갱년기 여성이다. 김장을 할 때 주체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 중년 이후 여성의 경우 뼈가 퇴행되고 약해져 있는데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허리를 삐끗하는 요추 염좌가 발생하거나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장 이후 허리가 평소보다 심하게 아프거나 하면 가사 일을 무리하게 지속하지 말고 통증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청구경희한의원 마곡점 양진원 대표원장

김장요통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은 척추 및 주변 근육의 틀어짐을 살펴보아 바르게 교정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치료 없이 통증을 방치하거나 진통제, 찜질 등으로만 넘기게 되면 만성요통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틀어진 척추와 근육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으로 맞춤 교정을 하게 되면 김장 이후 허리 통증을 감소시키고, 척추질환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침, 물리치료 등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장 이후 허리, 어깨, 목 등이 불편하다면 당일에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반신욕, 온찜질 등을 권하고 싶다. 잠들기 전과 아침에 일어난 이후 엎드려서 허리를 늘렸다 폈다 하는 고양이 체조도 허리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리에도 1주일 이내로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척추, 근육 점검을 위해 통증한의원에 내원하여 척추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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