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리 비아도 4모터 모션베드. (사진=프롤리)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체와 환경에 안전한 성분이 있는지 고려하는 ‘그린슈머(Green+Consumer)’가 가구업계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돈 검출 논란 등 잇따른 화학물질 파동에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의 선호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방사능(54.9%), 유해 화학물질(53.5%)을 불안하게 여겼으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는 비율은 47.4%로 나타났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친환경 가구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5% 늘었다. 이에 가구업계는 ‘친환경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안전한 소재와 제작공정을 강조하며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무브먼트 하이테크 솔루션 기능성 침대 브랜드 프롤리(Froli)는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원자재를 사용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하고 있다. 프롤리는 침대 베이스에 55개의 특허 ‘모션 스프링’이 장착되어, 수면 시 뒤척이는 자세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성 침대다.

특히 침대 프레임에 산림 보호 인증인 FSC와 PEFC 인증을 받은 목자재를 적용했고, 독일 친환경 기업 ‘Climate Partner’가 인증한 원자재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DIN EN 50001(환경보호를 위한 자원 낭비 최소화 규격)’, ‘DIN EN 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규격)’을 준수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매트리스 커버에는 아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친환경 마크 외코텍스(OEKO-TEX STANDARD 100) 인증 취득 면만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는 목재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주방가구 도어 ‘쿵스바카’를 선보이고 있다. 쿵스바카는 이케아가 최초로 선보이는 친환경 주방 가구 도어로 이탈리아 협력업체 3B와 협업해 제작됐다.

산림인증(FSC)을 받은 재활용 목재에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신소재 ‘플라스틱 호일’로 표면을 덧댔다. 지속가능한 요소가 더해진 이 제품은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케아는 앞으로 폐자재를 활용한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하고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샘은 올해 ‘품질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부엌 가구와 수납 전체 컬렉션에 대한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한샘은 원자재와 가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부속 재료에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화학물질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성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항균 및 방부 효과가 뛰어나면서 유해물질은 발생하지 않는 황토 나노 표면자재를 자체 개발하고, 친환경 접착제와 도료, 마감재를 적용했다.

한샘 측은 “앞으로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통해 자연환경 및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