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피자마루 '투탑박스', 카페띠아모 '젤라또 빙수', 이차돌 '돌초밥'. (사진=각 사)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독특한 비주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메뉴들이 외식업체의 인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NS는 공중파 TV 프로그램 못지 않은 파급력으로 외식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2030 젊은층은 음식을 입으로 먹는 대상을 넘어 눈과 귀로도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이에 업계 역시 젊은 세대의 새로운 외식 소비 패턴에 맞춰 색다른 비주얼의 메뉴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자마루’의 투탑박스는 2층 박스에 피자가 담겨 오는 구성으로, 한 판 값에 두 판을 구매할 수 있는 메뉴다. 콤비네이션 피자, 불고기피자, 페퍼로니피자, 치즈피자 등 무난하면서도 인기가 높은 기본 메뉴들로 구성돼 있으며 흑미라떼 도우로 만들어져 웰빙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차돌박이 전문점 ‘이차돌’은 오히려 단순한 비주얼의 초밥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메뉴 ‘돌초밥’은 아무것도 덮지 않는 순수 밥만 제공, 고객들이 기호에 맞춰 직접 차돌박이를 올려먹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쫄면에 차돌박이를 더한 차쫄면, 차돌된장찌개 등 다양한 차돌박이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젤라또 전문점 ‘카페띠아모’는 젤라또를 활용한 색다른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젤라또 빙수, 젤라또 쉐이크, 젤라또 번버거 등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이다. 카페띠아모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방식을 고집한다. 젤라또의 생명은 신선도라는 본사의 철할 때문이다. 때문에 젤라또를 활용한 메뉴 역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며 비주얼 뿐 아니라 맛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비주얼을 내세운 메뉴는 호기심에 한 번 방문해보는 단발성 고객 유치에 효과적이지만, 이들을 단골로 만들기 위해서는 맛과 가성비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반짝 유행하는 업체가 되지 않으려면 SNS 홍보에 더해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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