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오산공군기지가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는 명칭으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오산공군기지’에서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원 의원을 포함해 유의철 의원, 유의동 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평택시의장 등 평택 지역의 정치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오산공군기지는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현재의 평택시 서탄면 적봉리 등 일원에 활주로를 조성해 K-55라 명명해 오다가 1956년 지금의 오산공군기지로 불리고 있다.

평택시는 해군2함대 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3075부대, 공군, 미군부대 등 육·해·공군과 미군이 시 전체 면적(458㎢) 중 6.1%인 약 28㎢를 군부대가 입지해 있으며 지난 6월 29일 주한미군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자리를 잡았다.

청원서에는 “현재 오산공군기지는 평택시 신장동, 고덕면, 서탄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어 명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혼선과 불편 그리고 지역 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원 의원은 “공군기지가 평택시 관할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물론 도로 표지판 등에 오산공군기지로 명명돼 전국민의 혼선 초래와 지자체 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며 “기지의 명칭을 평택오산공군기지로 정정해 갈등을 해결하고 평택과 오산 시민들의 염원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 17일 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관련해서 같은 내용으로 국방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으나 명칭 변경 시 ‘군사작전 혼란’, ‘표기 교체에 따른 막대한 비용 소요’ 등의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오산시에서도 2005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오산시와 전혀 관계없는 명칭에 대해 평택 또는 송탄으로 변경해 달라는 시민운동을 전개했으며 2015년 7월 17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이 국방부를 상대로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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