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춘숙 의원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회에서 ‘남성 중심적 건설현장에서 차별받은 여성 노동자’를 주제로 하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건설현장 여성 노동자 국회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 측에 따르면 이번 사진전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송옥주 의원,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국회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공동주최로 건설현장에서 여성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며 건설현장 곳곳에서 여성들이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개최됐다.

이번 사진전을 위해 건설산업연맹 여성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여성 노동자 사진전을 공모했으며 전국노동자대회를 맞이한 지난 10일에 시상식과 더불어 서울특별시의원회관 앞에서 시민과 민주노총 조합원 대상으로 사진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의 여성 임시 및 일용노동자 비율은 2014년 2만7895명(7.1%)에서 2016년 5만7583명(9.5%)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정 의원 측은 이처럼 건설현장에서 여성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남성 노동자와 비교해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계획 수립 시 여성 노동자의 근로 환경 제반 시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여자탈의실’과 ‘여자화장실’이 구비돼 있지 않은 곳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여성 건설현장 노동자가 증가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탈의실이 성별 구분 없이 남성 중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불편한 작업환경에 놓여있는 여성 노동자를 위해 하루빨리 노동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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