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영국 태생의 yBa 출신 작가 세실리 브라운의 1997~1998년 작품 '피자마 게임(The Pyjama Game)'이 56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 서울옥션 제27회 홍콩 세일에서 56억 원에 낙찰된 세실리 브라운의 '피자마 게임 (The Pyjama Gam)'.(사진=서울옥션)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이 11월 25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한 제 27회 홍콩 세일 결과 낙찰률 88%, 낙찰총액 1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세실리 브라운의 작품은 미술품 경매 시장에 11년만에 출품되어 작가 경매 기록 중 2번째로 높은 가격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안젤름 키퍼의 'Orion'이 8억 2천만 원, 로이리히텐슈타인의 'Still Life with Attache Case'가 50억, 루이스 부르주아의 'Cleavage'가 2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됐던 작품이 위작이라는 논란으로 관심을 모은 이성자 화백의 '너에게 우리들의 마을 문을 열어주자'는 1억 1천만에 출품되어 1억 4천만 원에 낙찰됐다.

김환기의 반추상시리즈 '12-Ⅲ-68 #2'는 한화 약 7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작품은 모두 3점이 출품되어 모두 새주인을 찾았으며 그 중 '대화(Dialogue)'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 현대 미술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는데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 박서보의 작품 2점도 모두 새주인을 찾았다. 이외에도 홍콩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김창열, 오수환, 이강소, 이배 등의 작품도 모두 낙찰됐다.

▲ 서울옥션 제27회 홍콩 세일에서 21억 원에 낙찰된 루이스 부르주아의 'Cleavage'.(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 이옥경 부회장은 "홍콩 진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작가가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2008년 경매 출품 규모와 비교해 몇배의 성장을 거듭해 현대 수백억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 홍콩 경매 시장을 통해 한국 작가군이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2008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홍콩 법인을 설립해 소더비,크리스티에 이어 세계 미술품 경매사 중 3번째로 홍콩 미술 시장에 진출해 지난 10년간 약 3,300억원 규모의 미술품을 거래했다.

그 중 가장 최고가에 거래된 작품 미국 작가 ‘로이리히텐슈타인’의 '판화판,거울,과일이 담긴 그릇의 정물화'로 한화 약 100억 7천만원(2008년 10월)에 거래됐다.

한국 작가로는 올해 5월에 경신한 김환기의 '3-II-72 #220'으로 한화 약 85억 원의 붉은색 전면 점화 시리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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