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순 칼럼(청구경희한의원 역삼점 대표원장) @이코노미톡뉴스] # 서울 강남에서 회사를 다니는 김 모씨는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뒤 목이 결리고 머리가 지끈하다. 건강검진을 해봐도 밝혀지지 않는 두통의 원인을 한의원에서 가서 드디어 찾게 되었다.

일자목과 두통의 상관관계

학생, 직장인, 주부 할 것 없이 머리가 자주 지끈거린다는 경우가 있다. 자주 머리는 아프지만 딱히 내과적인 원인을 못 찾았다면 틀어진 목 뼈에 원인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목이다. 전자기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보는 자세는 마치 목을 쭉 빼고 있는 거북이와 비슷하다. 이렇게 거북이 자세가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C자형이어야 할 목 뼈가 일자로 펴지고 목 뼈 맨 위에 있는 상부 경추가 앞으로 밀리거나 빠지게 된다.

상부 경추는 턱관절, 두개골 위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거북목, 일자목이 되면 턱관절, 두개골 위치에도 자연히 영향을 주게 되고, 머리 쪽으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일자목, 턱관절장애 등과 함께 나타나는 두통이라면 목 어깨 결림, 턱 통증 등도 나타났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두통은 두통대로 일자목은 일자목대로 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생각하고 계속 방치하게 되면 두통이 만성화 될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목 어깨 결림, 통증 등에 노출이 되고, 틀어진 턱으로 인해 턱관절장애도 병행하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일자목으로 인한 두통의 교정은 어렵지 않다. 목 뼈, 두개골 등을 살펴서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뼈,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면 목도 C자형 제 커브를 찾으면서 통증이나 결림도 줄어들고 머리까지 맑아질 수도 있다.

만성두통, 목과 턱 함께 살펴보세요
▲ 청구경희한의원 역삼점 윤상순 대표원장

추나요법은 외과적 처치가 아니라 숙련된 한의사가 손으로 직접 뼈, 관절, 근육 등을 교정하는 수기치료이기 때문에 부작용 등의 부담이 적다. 또 목 통증이 있다고 해서 한 군데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목과 연결된 두개골, 턱관절 등도 증상에 따라 살펴보고 맞춤으로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통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진통제다. 만약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보는 경우라면 일자목으로 인한 두통도 한 번쯤은 꼭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근무를 한다면 수시로 자세를 점검하고,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돌리는 스트레칭을 권하고 싶다. 목 뼈나 근육에 쌓이는 피로감도 줄일 수 있고 머리가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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