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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대 伊 스트라디바리바이올린,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 출품
  • 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8.12.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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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0주년 기념 경매에 김환기·이중섭 등 330억 어치 작품 나와◆

[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제150회 미술품 경매에 89점, 추정가 330억 원 어치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 김환기, '실내'. oil on canvas, 89×72cm, 1950's, signed on the lower left, 추정가15억~20억원.(사진=서울옥션)

12월 1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진행되는 경매에는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의 명작이 나온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이중섭(1916~1956)의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는 1950년대 초중반 이중섭이 통영에 잠시 머물렀던 시절 비둘기, 개구리, 나비를 등장시켜 부드러운 감수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2016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에 인기 투표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추정가 별도 문의다.

박수근(1914~1956)의 '나무와 두여인'도 출품된다. 이 작품은 그가 주 소재로 삼은 나목과 여인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나목 좌우에 여인을 배치해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아이를 업은 아낙과 함지를 머리에 올린 여인의 움직임을 통해 보는 이의 시선이 이동할 수 있는 운동감을 부여했다.

경매 시장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김환기(1913~1974)의 작품 3점도 새 주인을 찾는다. 1950년대에 그린 정물화 '실내(Indoor)'는 꽃과 과일을 비롯해 목기, 도자기 등 전형적인 정물화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게 배치해 공간을 평면적인 면으로 분할해 재구성하는 김환기만의 정물화 특징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15억~20억 원이다.

또한, '22-VII-70 #184'는 1970년 뉴욕 시기에 그린 작품으로 푸른색을 주로 사용해 청량한 느낌과 동시에 녹색,분홍색,하늘색,빨간색점을 교차 배열해 다채로운 컬러의 변주를 확인할 수 있다.경매 추정가는15억~20억 원이다.1969년작 '무제 (Untitled)'는 경매 추정가5억~8억 원에 출품된다.

▲ 이중섭,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 oil on paper, 49.7×32.3cm, 1954, 추정가 별도 문의.(사진=서울옥션)

독립운동가 안중근(1879-1910)의사의 유묵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는 1910년 3월 옥중에서 쓴 글씨와 함께 수장인(손도장)이 찍힌 작품으로,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안중근은 사형을 선고받은1910년 2월 14일부터 처형되기 직전인 3월 26일까지 뤼순 감옥에서 약 200여점 정도의 유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현재 국내외에서 확인되는 작품은 62점이며 그 중 26점이 우리나라 보물로 지정돼 독립운동사와 안중근 개인사 자료로서 높은 중요성을 평가 받고 있다.추정가는 5억~8억 원이다.

추사 김정희(1786-1856)의 '필담서첩(筆談書帖)'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이 작품은 추사가 북경에 머물렀을 때 청나라 학자 담계옹방강과 필담한 내용을 비롯,청나라 문인들과의 필담과 시고,서간 등이 담긴 서첩이다.

▲ 추사김정희, '필담서첩(筆談書帖)'. ink on paper, 89.5×30.3cm(194pcs), 추정가 별도 문의.(사진=서울옥션)

필담첩은 총 190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장에는 추사의 손자 김한제의 친필 발문이 적혀 있다.추사의 실사구시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학문적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료이며 경매 추정가는 별도 문의다.

추정가 7억~10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 '요지연도(瑤池宴圖)'는 주나라 목왕,도교의 신선들,부처,노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과 종교를 한자리에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복숭아,원숭이 등의 상징물을 통해 장수, 부귀, 다복을 향한 염원도 담았다.

한편, 이탈리아 악기 명장, 안토니오스트라디바리(1644~1737)가 제작한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이 국내 최초로 미술품 경매 시장에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 안토니오스트라디바리, '팰머스1692'. length of back: 36.3cm, upper bouts: 16cm, middle bouts: 10.7cm, lower bouts: 20cm, back: one-piece, varnish: golden orange-brown, 추정가 별도 문의.(사진=서울옥션)

이번 경매 출품작 '팰머스 1692 (Falmouth 1692)'는 1692년에 제작되었으며 보통의 바이올린 보다 좀더 사이즈가 긴 ‘롱 패턴 Long Pattern’사이즈이다.특히,이 작품은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스트라디바리 중 소장 이력과 문헌 등이 잘 정리된 악기 중 하나이다.

서울옥션 이옥경 부회장은 "1998년 IMF 위기로 열악해진 미술 시장의 대안으로 설립된 서울옥션이 벌써 20주년 특별 경매를 열게됐습니다. 이번 경매에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화단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표 작가의 수작과 고미술품은 물론 국내 최초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미술시장에 한국 미술을 더욱 알리기 위해 성장해가나는 한편, 초심을 지키며 성숙한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50회 서울옥션 메인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은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프리뷰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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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wang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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