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역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진행한 수중문화재 조사에서 남송(南宋)대 중국도자기 등 550여 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 '제주 신창리 해역 출수 중국도자기'.(사진=문화재청)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역은 제보자 신고로 긴급히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 중국의 고급 도자기 산지로 알려진 ‘저장 성(浙江省) 룽취안 요(龍泉窯)’에서 만들어진 양질의 청자 접시 등 50여 점의 중국도자기를 확인했다.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은 1996년~1998년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제주대학교와 제주박물관에서 수중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그 일대에 유물이나 선체가 추가로 매장됐는지 확인하고자 시행한 것으로, ‘금옥만당(金玉滿堂)’, ‘하빈유범(河濱遺範)’의 글자를 밑바닥에 새긴 청자발 조각(편)을 포함한 500여점의 유물을 추가 확인했다. 두 해역에서 확인한 유물들은 모두 중국 도자기이며 중국 남송 시대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 푸젠 성(福建省)에서 제작된 도자기도 일부 포함되었지만 대부분 ‘저장 성 룽취안 요’에서 제작한 청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도자기 유물들은 고려와 남송 그리고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해상 교역로에 흑산도와 제주도가 중요한 기착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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