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한카드가 2019년 소비 트랜드로 ‘미세함(디테일)이 강조된 ’조각 소비‘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점심 시간대 쇼핑, 여가 활성화, 잔술 판매, 분단위 렌트 등 달라진 소비패턴이 2019년 한해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2019년 국내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DETAIL(디테일)’을 제시했다. ‘개인 생산ㆍ판매 시대(D)’부터 ‘조각 소비(E)’, ‘집안소비 다양화(T)’, ‘신선함이 우선(A)’, ‘새내기 20대(I)’, ‘취미의 전문화(L)’에 이르는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생산ㆍ판매ㆍ소비 등 각 경제 영역에서 개인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고, 소비자의 니즈가 초세분화 되면서 2019년 한 해 동안 ‘미세한 차이(디테일)’가 소비를 결정하는데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개인의 생산판매 시대(Democratization of producing & selling)가 활성활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튜브 SNS 1위 급부상, MCN(Multi-Channel Network, 개인 콘텐츠 생산 지원 및 광고주를 연결하는 사업자) 등장으로 1인 방송사업자와 중소형 온라인 사업가가 부상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개인이 생산ㆍ판매 영역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새로운 소비 생태계 형성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기존의 정형화된 시간ㆍ공간ㆍ용량 단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필요한 만큼만 주도적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조각 소비(Eatable piece of consumption)’ 현상에도 주목했다.

신한카드가 자사 고객의 2016년과 2018년 각 3분기의 평일 11시부터 14시까지 주요 업종의 이용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점심 시간동안 요식 외에 백화점ㆍ볼링장ㆍ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가 소비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ㆍ옷ㆍ신발구매 등 쇼핑 영역에서는 4050세대가, 실내골프장ㆍ볼링장 등 여가 영역에서는 2030세대 이용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단기 학습영어 활성화, 병술에서 잔술로ㆍ일단위에서 분단위 렌트로 변화, 클립 영상 선호 등 소비의 양을 조각화하는 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가정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높아지면서 외부에서 진행되던 활동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집안 소비 다양화(To-home sourcing)’ 현상이 생겨나고, 여가 시간 증대에 따른 집안 체류 시간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활성활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 간편식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 속에 이미 약 3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트레이너 등 전문 강사의 방문 학습, 홈파티 등의 다양한 홈 서비스 이용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또 친환경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신선한 식재료나 공간에 대해 프리미엄 가치를 부여하고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여는 ‘신선함이 우선(Attention to fresh premium)’ 소비 문화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ㆍ백화점 관련 주요 매장의 공기청정기ㆍ의류 건조기 등 환경가전 구매액 변화를 분석해 본 결과 신한카드 이용액 기준 2016년 상반기에 약 15억 원에서 2018년 상반기에 88억 원으로 연평균 146%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인스타 그램 등 모바일 SNS 문화는 신선함이 주는 미적 가치를 더욱 높여주면서 최근 샐러드 전문점, 플라워 카페 등이 인기를 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Z세대(`95~’05년생) 중 사회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새로운 소비문화를 여는 ‘새내기 20대(Initiator of new trend)’도 주목했다.

소비 절대 규모는 크지 않으나, 외식ㆍ편의점ㆍ온라인 쇼핑ㆍ문화 예술 공연ㆍ대중 교통 이용 등에 있어 과거 대비 인당 소비 증가가 가장 높다. 특히 한복ㆍLP 등 전통 골목 상권을 이용하거나, 다이소ㆍ삐에로 쇼핑 등 개성있고 독특한 아이템을 소비하며, 공정무역 카페이용 등 공동체 가치 구현을 위한 사회적 소비 문화를 열어가고 있다.

이와 거불어 ‘전문화되는 취미 생활(Leap to expert hobby)’ 즉 취미가 밥 먹여주는 시대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죽 공방ㆍ캘리그라피ㆍ제빵ㆍ바리스타 등의 전문기술 학원수강부터 피규어 직구ㆍ 서핑샵 이용 등의 전문 취미 용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취미 수집용 아이템 거래 장터나 취미를 수입으로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등 재능거래 마켓 영역도 등장했다.

주요 바리스타 학원의 신한카드 이용액 기준 2016년 상반기 6.8억 원에서 2018년 상반기 8.2억 원으로 연평균 10% 상승했으며, 커피물품 전문몰 이용액의 경우 2016년 상반기 24.2억 원에서 2018년 상반기 27.4억 원으로 연평균 6% 증가했다.

주요 재능마켓 플랫폼의 성장도 신한카드 이용액 기준 2016년 상반기 3.4억 원에서 2018년 상반기 15.2억 원으로 연평균 113% 성장했다.

남궁설 신한카드 마켓센싱셀장은 “개인의 역할과 다양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소비를 좌우하는 ‘섬세함(디테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신한카드는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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