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은행장 후보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보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자,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후보자,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후보자,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후보자,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후보자(왼쪽 상단부터)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한금융그룹이 미래성과 창출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그룹의 신 성장 동력인 핵심 사업을 이끌던 부문장이 대서 승진 이동했고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제 수혈 및 비 은행출신 인사도 중용해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21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탁월한 성과는 물론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경영진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와 검증작업을 거쳐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욱이 신한금융그룹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2019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그룹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도 조기에 실시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각 분야별로 최고의 성과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전진배치 됐다. 또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외부 영입하는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후보를 제외하고 전원이 60년생 이후의 50대 CEO로 채워져 그룹사 CEO 평균 연령도 기존 60.3세에서 57세로 낮아졌다. 

우선 신한은행장에는 진옥동 후보자가 내정됐다. 진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신한 문화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텁고 조직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외생변수로 인해 업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을 추진해 온 점을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이창구 후보자가 내정됐다. 그는 WM부문장으로 재직하며 보유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고객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를 그룹 내 투자상품 공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후보는 기업금융에 대한 현장 경험을 갖춘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문가로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신한캐피탈의 비즈니스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의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자경위는 성과와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수혈해 과감하게 경영진에 배치하고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비은행 출신도 경영진에 등용됐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는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 최고의 시장 전문가로 그룹 GMS사업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는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정 내정자는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의 약점을 보완하는데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번 이사에서는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보유한 여성리더가 경영진에 전진 배치된 것도 특징이다.

신규 추천된 왕미화 WM사업부문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당 업무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특정 사업 영역에서 그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왔던 기존의 그룹 사업부문 체계(GIB, GMS, 글로벌, WM)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략, 재무, 리스크관리 등 주요 업무지원 영역까지 원 신한을 추구하는 조직개편도 동시에 이뤄졌다.

이는 그룹사 단위로 분산돼 있던 조직을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결합해 지주회사와 그룹사 간 전략 추진 방향의 일관성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보다 빠르고 민첩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그룹 GIB사업부문장은 그룹 내 전략통으로 알려진 정운진 현 신한은행 부행장이,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장은 글로벌영업추진부장을 역임한 정지호 현 신한은행 본부장이, 그룹 GMS사업부문장에는 지주 CFO를 역임하고 있는 장동기 현 지주 부사장이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또 이번 개편을 통해 지주회사의 브랜드 및 홍보, 사회공헌 담당 임원과 본부장이 은행의 동일 업무 책임자를 겸임하는 체계로 개편된다.

이에 내정된 그룹 CPRO(이병철 부문장 후보)는 그룹브랜드위원회 운영을 총괄하면서 그룹 차원의 브랜드전략 및 관리를 맡아 지주회사와 은행의 자원 통합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자경위는 “퇴임하게 되는 경영진 중에는 경영능력이 출중한 분도 있어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신한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오늘의 이런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꼭 필요한 시기였다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 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 (11명)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규선임 추천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 연임 추천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병철 신규선임 추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신규선임 추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창구 신규선임 추천

신한캐피탈 사장, 허영택 신규선임 추천

신한저축은행 사장, 김영표 연임 추천

신한DS 사장, 유동욱 연임 추천

신한아이타스 사장, 최병화 신규선임 추천

신한신용정보 사장, 이기준 신규선임 추천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김희송 연임 추천

 

▲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후보

그룹 GIB사업부문장, 정운진 신규선임 추천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 정지호 신규선임 추천

그룹 GMS사업부문장, 장동기 신규선임 추천

그룹 WM사업부문장, 왕미화(女) 신규선임 추천

그룹 브랜드홍보부문장(CPRO), 이병철 신규선임 추천

 

▲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후보

지주 부사장, 박우혁 신규선임 추친

지주 부사장보, 류승헌 신규선임 추천

지주 상무, 왕호민 (준법감시인) / 이인균 신규선임 추천

 

▲ 자회사 경영진 후보

신한은행 서춘석 부행장 연임 추천

신한은행 주철수, 고윤주 부행장 승진 추천

신한은행 이재학, 정만근, 이희수, 배두원, 최동욱, 조경선(女) 부행장보 신규선임 추천

신한카드, 박영배 부사장 연임 추천·이찬홍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부사장 연임 추천·김기정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신한생명, 신환규, 김무하 부사장 연임 추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박인철 부사장 연임 추천

신한캐피탈 이훈재 부사장 승진 추천

제주은행 임준효, 이경빈 부행장 신규선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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