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해 11년 만에 수익 1조 원을 달성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이뤄냈다면서도 향후 혹독한 대외환경과 재무 및 자본구조, 경영효율성 등 극해야할 과제가 산적한 점을 감안해 2019년에는 체질개선과 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유래 없는 폭염과 각종 자연재해 때마다 필요한 자금과 손발을 보태는 등 적기에 지원을 나섰고 소외 계층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농협금융의 존재가치가 더욱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리츠운용 출범, 발행어음 사업 개시, 렌터카 사업진출 등 사업포트폴리오와 신 성장동력 기반을 강화했고 범농협 통합 멤버스 출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 금융그룹오서의 변모를 꽤하는 등 수 많은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은 유래 없이 혹독한 경영여건을 마주하게 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그는 “2년 후 2021년이면 농협금융그룹 출범 10주년이자, 범농협 창립 60주년”이라고 강조하며 “2019년은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과 추구해야 할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김 회장은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그는 “사업라인별 육성전략을 차별화하고 자원배분을 최적화해야 한다”며 “이제는 윤영전략을 내실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농협금융의 중심인 은행과 증권의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사업부문별 역향을 균형있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보험은 사업구조 혁신을, 자산운용, 캐피탈, 리츠운용 등은 범농협과의 시너지금융 및 소비자금융 강자로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운영체제의 전략적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갖추고 고객 가치와 인재 중심으로 사업구조와 조직문화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그는 신사업과 신시장을 개척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IFRS17 등 글로벌 자본규제 강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전략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신년 사자성어로 ‘사변독행(思辨篤行)’을 꼽았다. 이는 올해 대내외 경영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신중히 생각하고(愼思) 명확히 변별하며(明辨) 성실히 실행(篤行)해 반드시 달성하자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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