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축산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인 ‘소 근출혈 보상보험’이 드디어 출시돼 축산 농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와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 농협 본관 10층 회의실에서 ‘소 근출혈 보상보험’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근출혈’은 근육 내에 존재하는 모세혈관 파열로 혈액이 근육 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근출혈이 발생하면 혈액이 근육 속에 남아 저장성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고기의 상품성이 떨어진다.

특히 근출혈이 발생하면 농가는 마리당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 가량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에만 한우 7400여 마리에서 근출혈이 발생해 한우농가는 약 50억 원 가량의 손해를 봐야 했다.

이 때문에 농협안심축산분사와 NH농협손해보험은 관련 피해보상 보험을 통해 정상도체 평균 경락가격과 근출혈 도체 경락가격의 차액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출시된 ‘소 근출혈 보상보험’은 지난 1일부터 농협 4대 공판장(음성·부천·나주·고령)에 출하·도축되는 소부터 우선 적용된다.

농협안심축산 관계자은 “농협 4대 공판장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계통 4대 공판장(김해축협, 부경양돈, 도드람양돈, 제주축협)으로도 근출혈 보상을 확대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농가의 30년 숙원사업인 원인 불명의 소 근출혈 문제에 대한 피해 보상보험 개발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는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져 경쟁력 있는 축산업, 활력이 넘치는 축산업 환경 조성에 기여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이번 소 근출혈 보상보험의 출시로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농협금융 차원에서 농업인에게 실익이 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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