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채용의 차이

▲ 러시아 정교회 크리스마스를 맞아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를 방문했다.

[이현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미 지나간 2018년 무술년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고, 오늘 2019년 1월 7일은 그 이후 13일이 지난 날이다.

하지만 그리스, 러시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일부 동유럽의 (동방) 정교회(正敎會)는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와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력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력인 율리우스력을 사용하기에 율리우스력에 따라 오늘이 2018년 12월 25일인 셈이 된다. 

그래서 오늘은 정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날인 '성탄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율리우스력-태양회귀년 = 13일 차이
365.25일 - 365.2422 = 0.0078일(약11분14초)

좀 더 본질적인 과학으로 좀 더 들어가자면, 율리우스력은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 황제가 제정한 달력으로 1년을 365.25일로 정했다. 여기서 0.25일은 하루의 1/4로 6시간을 말한다. 4년이 지나면 하루의 오차(+1)가 누적된다. 이는 실제 태양회귀년과(365.2422일)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차이는 0.0078일로 이는 약 11분 14초의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즉, 128.19년이 지나면 하루(+1일)가 늦게 된다. 이러한 오차를 수정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그레고리력이다.

그레고리력은 윤년을 포함해 1년을 365.2425일로 정했다. 여기서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에는 윤년으로 정하고 끝자리가 00으로 끝나는 해는 평년으로 조건부를 걸었다. 그레고리력은 16세기 그레고리우스 13세 교황(Gregorius XIII)이 제정했다. 이로서 율리우스력의 오차를 많이 줄였다. 400년 동안의 총 100회의 윤년을 97회로 줄인 것. 그레고리력은 4년마다 윤년을 두는 하루를 추가(2월 29일)하는 치윤법이라는 방식. 

그레고리력 - (더 정확한) 태양회귀년 = 약 26.784초
365.2425 - 365.242190 - = 0.00031일

하지만 이것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오늘날 더 정확히 측정되는 태양회귀년은 365.242190으로 그레고리력과의 차이는 0.00031일로 약 26.784초의 차이가 발생한다. 수치를 쉽게 늘려보면 약 1만 년당 4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정확력만을 따지면 그레고리력보다는 고대 마야력이 더 정확한 편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레고리력보다 그리 큰 차이가 없다. 5263년에 하루 정도의 차이가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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