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가 인천터미널점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20세기 한국근현대 미술을 주도했고 교과서에 나온 45명의 작품 60여 점을 공개한다.

▲ 박수근, '복숭아'.캔버스에 유채, 50 × 28cm, 1957년경.(사진=롯데갤러리)

'한국근현대미술걸작전: 우리가 사랑한 그림'전에는 근현대미술 소장품 1,000여점을 소장해 국내대학박물관으로는 최대, 최고규모 소장처인 고려대학교박물관 근현대미술 소장품 중 엄선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인천광역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5층에서 1월 4일부터 2월 24일까지,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3월 1일부터 24일까지, 광복점은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진행된다.

▲ 장욱진, '나무가 있는 풍경'. 캔버스에 유채, 24 × 33cm, 1965.(사진=롯데갤러리)

특히,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의 '월광', 헤어진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이중섭(1916~1956)의 '꽃과 노란 어린이', 복숭와의 분홍과 연두색이 화사한 분위기를 전하는 박수근(1914~1965)의 정물화 '복숭아', 얼굴조각을 통해 절제된 긴장감과 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권진규(1922~1973)의 '자소상' 그리고 배꽃이 흩날리는 풍경이 아름다운 이대원(1921~2005)의 '농원' 등 소장품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들이 한 자리이 모인다.

▲ 김환기, '월광'. 캔버스에 유채, 60 × 92cm, 1959.

한편, 고려대학교박물관 컬렉션은 1972년에서 1973년에 걸쳐 획기적으로 컬렉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술시장 형성이 초기단계이기도 했고, 유명 작가나 작고작가의 유족들에게 고려대학교 컬렉션에 대한 성의있는 제의와 신뢰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 근현대 컬렉션 중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은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권진규, 장욱진, 천경자 등의 작품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권옥연, 김경승, 김인승, 김정숙, 김창열, 남관, 박영선, 변영원, 변종하, 문범강, 서세옥, 서용선, 윤명로, 이대원, 이성자, 이숙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한축을 이루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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