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년 만에 6조6780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채권은 순투자를 이어가며 투자 규모를 늘렸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6조67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5년 3조4590억 원을 순매도한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에는 12조1090억 원, 2017년에는 10조1800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09조72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3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액은 2017년 말 635조9300억 원보다 19.8% 줄어들었다.

월별로 보면 외국인은 10∼11월 순매도를 유지하다 지난 12월 3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국내 상장주식을 1160억 원어치 사들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218조2930억 원을 보유해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8%를 차지했고 뒤이어 영국이 41조6210억 원, 룩셈부르크 31조9630억 원, 싱가포르 27조8930억 원 순이었다.

상장채권은 지난해에 비해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외국인은 지난해 15조6250억 원어치를 순투자해 2017년 9조4470억 원보다 규모가 65.4% 커졌다.

월별로 보면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1조4790억 원을 순투자하며 지난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보였다. 유럽이 1조4000억 원, 아시아는 4000억 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 3조6000억 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국채는 2조2000억 원이 순유출됐다. 이로 인해 국채와 통안채의 보유잔고는 각각 86조6000억 원 26조2000억 원이다.

지난 1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113조8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6%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112조2000억 원에 비해 1조6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이 전체 48조400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분의 42.5%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39조2000억 원으로 34.5%, 미주가 10조6000억 원으로 9.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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