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영향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낮춰 목표주가도 11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올해 중반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따이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이익과 투자심리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98억 원, 346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2.9% 늘겠지만 시장 전망치는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면세점 시장 매출액이 늘고 시장 점유율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으나 판촉 행사 등 판관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늘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임대료 증가에 따른 공항점 적자 규모 확대로 면세점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호텔신라의 실적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이 있지만 면세한도 상향 가능성과 해외 사업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1월부터 시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으로 따이공의 움직임이 위축된 모습”이라면서도 “규제로 인해 영업 허가와 세금을 부담하게 됐지만 여전히 이윤을 남길 수 있고 규제 초기인 만큼 춘절(2/4∼2/10) 전후의 영업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과 함께 내국인 면세 한도 상향 가능성이 있어 현행 600달러인 면세 한도가 상향되면 시장 규모 확대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해외 면세점 사업에서는 2013년 사업을 개시한 이래 이익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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