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보화진흥원손말이음센터, 정규직전환시험 무더기 탈락 및 대량 해고 사태가 문용식 원장이 대화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사진=KT새노조)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이 대화에 나서면서 손말이음센터지부 통신중계사의 해고 관련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KT새노조는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의 대화에 응할 예정이라며, 전날 오후까지 노조와 진흥원간에 의견 조율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고 15일 밝혔다.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경향신문사 15층에 위치한 민주노총교육원 회의실에서 ‘손말이음센터 파행운영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수차례의 요청에도 자리를 피해오던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이 대화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잠정 미루게 됐다.

KT새노조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기존 외주용역으로 운영하던 손말이음센터 중계사를 무기계약직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환 희망자 29명 가운데 11명이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올해 1월부로 이들이 모두 실업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진흥원은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의 대화 요구를 외면하고 노조가 ‘특혜 채용’을 주장한다면서 갈등의 골을 깊어져갔다.

KT새노조 관계자는 “14일에도 노조는 진흥원과 만나 사태 수습 및 문용식 원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면서 다음날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었다”며 “이날 오후 문제 해결을 위한 쌍방간 협의로 문원장 측에서 대화에 응하기로 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원장이 직접 대화에 나선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KT새노조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소통을 위한 수어 및 문자 중계 통역을 하는 손말이음센터 통신중계사의 실직 사태에 대한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성실히 노사 교섭에 임해 억울한 해고자들을 직고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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