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지난해 11월 27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SK케미칼·애경산업 전현직 대표 14명을 고발하기에 앞서 빠른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검찰이 15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애경산업 이마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의 재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이날 이들 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제품제조 관련 문서와 판매자료 등을 확보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해 이 원료로 제품을 만들었고, 애경산업이 이 제품을 판매했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는 이 제품을 유통하는 데 관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6년 유해성이 인정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사용한 옥시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했다. 반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다. CMIT와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수사중단 이유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검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지난해 11월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14명을 다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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