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중견기업인들을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도약을 위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하겠다는 약속으로 하며 기업들이 고용창출에 앞장서 줄 것은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라는 행사를 통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중견기업인 등 130여 명의 기업인들과 ‘각본 없는 만남’을 가졌다.

이날 기업인들은 행사 시장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영빈관에 도착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행사장 입구에서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맞았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께 이날 행사 사회장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영빈관으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참석자들을 향해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하며 상생협력, 고용 등과 관련해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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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대폭 확대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상생협력이 시혜적 조치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발전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 추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여러 기업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돼주길 기대한다“면서 ”20조 원이 넘는 올해 연구개발예산을 통해 기술 개발, 인력양성, 첨단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돕겠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 기반 산업, 혁신부품과 소재장비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거듭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는 신가술, 신사업의 시장출시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올해 세계경제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용만 회장을 사회자로 한 ‘기업인과 대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 간 비공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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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4시께 간담회가 종료됐으며 문 대통령은 이후 박 회장을 비롯해 삼성·현대차·SK·LG·현대그룹 총수, 중견기업연합회장, 셀트리온 회장, 넷마블 의장 등과 함께 ‘영빈관-본관 소나무길-소정원’ 코스로 약 25분간 산택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제기된 기업인 건의사항에 대해 관련 부처가 행사 후에라도 꼭 답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실제 정책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대기업 22명이,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 등 중견기업 39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정부·여당에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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