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사진=각 사)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등 국내 유통 빅 3의 총수들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행사 종료 이후 참석한 총수들이 아무말 없이 현장을 벗어나며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날 행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유통업계의 현안들을 전달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손경식 CJ 회장이 총수들 중 유일하게 "전반적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다들 좋게 좋게 이야기 했다"며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전했하면서 유통 총수들 역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규제 완화 이야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내에서는 이날 참석한 빅 3의 총수들이 의무휴일, 최저인금 인상 등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유통업계는 성장세가 꺽인 상황에서 복합쇼핑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을 강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올해는 시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면세점과 아웃렛 등으로 의무휴업을 확대할 것이란 예상마저 나오면서 유통규제 강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부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요구하는 현안 개선에 적극 응하게 독려할 방침이며 이날 대화에서 다루지 못한 과제도 담당부처를 지정해 사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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