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면 4종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CJ제일제당의 HMR(가정간편식) 냉동면이 출시 3개월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고메’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HMR 냉동면 누적 매출이 12월 말까지 3개월간 40억 원(소비자가 기준)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11월에 월간 매출 11억 원을 올린 데 이어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인 12월에는 22억 원의 월간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식품업계에서 월 매출 10억 원이 넘으면 ‘히트 상품’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시 후 조기에 시장에 안착한 셈이다.

특히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냉동 제품군에서 대형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노하우가 적용돼 기존의 면 제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맛품질을 갖춘 것이 인기 원인이라는 평가다. 그 동안 축적된 냉동 HMR 제품에 대한 R&D/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면요리 전문점에서 즐기는 풍부한 고명과 깊은 육수, 쫄깃한 면발 등을 제대로 구현하며 출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HMR의 기본 속성인 ‘간편한 조리’에 충실하도록 별도의 해동시간 없이 고명, 소스, 면을 넣고 5분만 조리하면 먹을 수 있고, 고명을 별도로 포장하지 않고 면 뒤쪽에 붙여 일체형으로 만드는 등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한 것도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편 국내 냉동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0억 원 수준으로 유탕면과 냉장면 시장에 비해서는 아직 작은 규모지만, 미식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냉동면 시장이 약 2조 원 규모로 전체 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HMR 시장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하며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어 단기간에 냉동면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올해 약 400억 원~5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비비고∙고메 냉동면의 성공은 우리나라 면 시장의 패러다임이 ‘간편하게 먹는 제품’에서 ‘맛있고 간편한 제품’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내 냉동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의 HMR 냉동면은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와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 ‘고메 중화 짬뽕’과 ‘고메 나가사키 짬뽕’ 등 총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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