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카카오뱅크가 앱에서 영문명·받을 국가만 입력하면 1분 내 송금을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수수료도 기존 은행 영업점 대비 최대 95% 줄일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월 말까지 500달러 이상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 원의 캐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22일 세계 최대 송금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손잡고, 24시간·365일 전세계 200여 개국에 1분 내로 송금할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는 돈을 받을 사람의 계좌번호가 없어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영문 이름, 받을 국가, 보낼 금액만 입력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돈을 받을 사람은 돈을 보낸 사람에게 10자리 송금번호(MTCN) 등의 송금 정보를 전달 받아, 전세계 200여 개국, 55만 WU가맹점(제휴 은행,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달러화 또는 현지 통화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돈을 보낸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송금 추적 기능도 제공한다.

송금 수수료도 대폭 줄어든다. 카카오뱅크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의 수수료는 기존 국내 WU해외송금 상품 수수료(영업점 기준) 대비 최대 95% 낮은 수준이다.

국가에 상관없이 미국 달러화 기준 3000달러 이하는 총 수수료 6달러, 3000달러 초과 시에는 12달러다.

이 외에도 해외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돈을 보낼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와 웨스턴유니온은 국내 최초로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 앱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착오송금 방지를 위해 돈을 받을 카카오뱅크 고객의 한글명과 영문명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취 수수료를 면제했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로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대상 국가가 200여개국으로 늘고,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와 함께 송금수수료나 송금 소요 기간 등 고객의 상황과 기호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올해 2월 말까지 500달러 이상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보내고 받은 고객에게 최초 1회에 한해 각각 5000원, 최대 1만 원의 캐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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