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베이코리아 홍윤희 이사, 팬코 오경석 대표이사,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척수재활연구소 최경식 소장, 이승일 부장이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베이코리아는 대일 의류 수출기업 ‘팬코’와 공동기획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모카썸위드’ 200벌을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카썸위드’는 장애-비장애인 경계 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의류로 유통사-제조사가 함께 기획한 사례다. 개발 과정에서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실제 휠체어 이용자 의견을 수렴했고, 벨크로 여밈, 소매 속 밴드, 허리사이즈 조절밴드 등 기능을 더해 활동하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더욱 편안하게 제작됐다.
 
이베이코리아와 팬코는 지난 12월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동일 상품을 지원하는 1+1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총 200벌을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

척수장애인협회는 이 의류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선수팀과 ‘척수장애 정보메신저’ 활동가, 장애-비장애 청년의 스포츠활동플랫폼 ‘운동장’에 전달한다. ‘척수장애 정보메신저’는 선배 척수장애인들이 병원에 입원 중인 척수장애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지지하고 사회복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협회가 2008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다.
 
서울 등촌동 팬코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팬코 오경석 대표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척수재활연구소 최경식 소장, 이승일 부장,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부문 홍윤희 이사 등이 참석했다.
 
팬코 오경석 대표는 “장애인뿐 아니라 실버세대 등 옷 선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소비자 선택 자유를 넓히는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이번 판매를 계기로 의류 디자인에 다양한 유니버설디자인 요소를 도입하는 한편 해외 수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홍윤희 이사는 “장애인을 패션 소비자로서 존중하는 뜻깊은 시도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실버의류 등으로 확대 가능한 만큼 다양한 소비자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제작에 더 많은 업체가 뛰어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최경식 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통업체-제조업체가 손잡은 유니버설디자인의류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모카썸위드가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이 확대되는 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옥션 장애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를 통해 장애-실버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장애용품 개발 스타트업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팬코는 대일 의류 1위 수출기업으로 수출규모가 연간 3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201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은바 있으며 2018년 G마켓에 이지웨어 브랜드인 ‘모카썸’을 선보인 데 이어 2018년 12월 유니버설디자인의류 ‘모카썸위드’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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