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은행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4%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2019년과 2020년 모두 2.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재정정책이 확장적인 가운데 소비와 수출을 줌심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민간소비는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등으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풀이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하반기 중 IT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건설투자는 신규 및 착공 부진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상품수출도 글로벌 경제 둔화 및 무역 분쟁 영향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2020년 재정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지만 건설투자 감소폭이 축소돼 올해 수준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4%, 2020년엔 2.6%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임금상승 등이 서비스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고 유가하락 등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에는 무상교육 확대, 전·월세 가격 안정세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수에 대해 한은은 올해 14만 명, 2020년에는 17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조업 고용은 자동차 업황 부진, 반도체 등 IT업종 성장세 둔화 등으로 부진하겠지만 서비스업 고용은 정부 일자리 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올해 3.8%로 전망되나 2020년에는 3.7%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감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성장세 약화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지만 전제적으로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6~2.7%로 예상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각각 2.5%를 전망했다.

이 외에도 국제통화기금(IMF)는 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로 각각 내다봤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