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황금돼지'해인 2019년 첫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화랑가에서는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왼쪽부터 갤러리일호 소확행 전에 나오는 윤병락 작가의 '가을향기', 가나아트 한남에서 진행되는 서정화 작가의 'Table'.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풍부한 상상력과 개성적인 표현방식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젊은 작가 송수민(26), 이피(38), 황도유(32) 등 3인의 작품을 1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선보인다.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후 기억이나 감정의 변질에 집중해 이를 회화로 재구성하는 송수민 작가, 감각적인 선과 색채로 자신의 경험과 기억이 어우러진 비현실 세계를 회화 형식으로 보여주는 황도유 작가.

에비뉴엘아트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작가 이피는 현실 속 경험을 토대로 수많은 이야기를 드로잉으로 담아낸다.

▲ 왼쪽부터 송수민 'Empty flower', 이피 '서울, 천사의 시', 황도유'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

이번 전시는 3인의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예술의 소통 방식을 같은 전시 공간에 펼쳐 보임으로써,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신선한 발상과 감성의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예술품과 가구의 경계선에 놓인 서정화의 아트 퍼니처(Art Furniture)

가나아트 한남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구 디자이너, 서정화(37)의 국내 첫 개인전을 1월 23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서정화는 현무암, 황동, 코르크, 아크릴과 같은 일반적인 가구 제작에 사용되지 않는 재료를 쓰는, 고정관념을 깨는 가구 디자이너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Material Container'는 소재의 사용에 있어서 서정화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예로, 아크릴과 알루미늄, 황동과 현무암과 같이 이질적인 두 재료가 합쳐져 만들어진 스툴과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다른 재료의 조화는 관람자로 하여금 시각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실제의 사용에 있어서는 다채로운 소재가 만들어내는 촉각적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 가나아트 한남, 서정화 'Volume' 전시 모습.(사진=가나아트)

이번 전시에서는 이제까지의 서정화의 작업을 대변할 주요 대표작과 함께 ‘빛과 부피’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된 신작이 공개된다.

‘빛을 정량화한다면 어떤 형태가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신작은 형체가 없는 ‘빛’의 부피를 시각적인 형태로 구현하고자 한 시도이다.

물이 담기는 용기에 따라 그 형태가 결정되는 것과 같이, 그는 각기 다른 부피와 각도를 지니도록 다양한 형태의 입체 물에 담고자 했다.

그 결과물인 조명 작품에서 관람객들은 마치 중력이 작용하는 물질과 같이 부피를 지닌, 입체적인 형태로 가공된 빛을 발견하게 된다.

▲ 김경민, '내사랑 붕붕'. arcrylic on bronze. 75 × 25 × 57cm, 2016.

# 4인의 작가가 함께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삼청동으로 전시공간을 옮긴 갤러리일호는 1월 30일부터 2월 19일까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을 위해 김경민, 도성욱, 문형태, 윤병락의 작품을 선보인다.

풍요와 행복의 상징인 사과를 생동감 있게 그리는 윤병락 작가와 한번쯤 가본 적이 있거나 꼭 가보고 싶은 숲 속의 빛을 그리는 도성욱 작가, 그리고 우리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의 삶 속 행복을 추구하는 김경민 작가 그리고 남녀 간의 사랑과 행복을 동화처럼 보여주는 문형태 작가의 작품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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