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운동을 재료로 움직이는 조각을 만들고 있는 조각가 노해율이 1월 29일부터 강남구 선릉로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general mobile'전을 진행한다.

▲ 노해율, 'general mobile-08'.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실, 55X10X60(h)cm, 2019.

노 작가는 2006년 첫 개인전 'swing practice'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키네틱 아트'라는 독특한 장르로 분류되고 있다.

노해율 작가는 "현대의 움직이는 조각들을 포괄하기에는 '키네틱 아트'라는 명칭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마르셀 뒤샹의 '모빌'이후 100년이 지난 지금 조각이 움직이는 것이 파격이 아니고, 기술 또한 신비로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작가는 '움직이는 조각'을 '키네틱 아트'에서 분리시키고, 그 위치를 격상시키려고 한다. 이러한 시도의 시작으로 '운동'을 작품을 구성하는 일반적인 재료로 이해한다.

▲ 노해율, 'general mobile-01'. 스테인레스, 실, 160X160X210(h)cm, 2019.

또한, 운동을 재료의 수준으로 이해하면 일반적인 재료에서 관찰되고 연구되는 색채, 질감, 구성 등과 같은 다양한 연구와 해석이 가능해 진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 'general mobile'은 조각에서 표현 가능한 운동을 근본적인 수준에서 실험하고 연구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뒤샹의 자전거 바퀴 같은 기계의 회전운동과 칼더의 모빌 등과 같은 움직이는 조각의 대표적인 형식들을 기술에서 벗어난 형식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다.

▲ 노해율, 'layered stroke-10'. 철, 알루미늄, 120X120X240(h)cm, 2018.

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도는 미술관용 신기한 장난감 정도로 여겨지는 움직이는 조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움직이는 조각의 반복, 변형 속도 등이 연구의 대상이 되며 이러한 요소들이 작가의 의도나 작품의 내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단서로서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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