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현대차와 함께 설립을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보험사에 대해 금융당국의 예비인가를 획득해 화재보험 최초 인터넷전문보험사 진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제2차 정례회의를 열고 인터넷전문보험사 ‘인핏손해보험(가칭)’ 설립에 대해 예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핏손보 본 허가가 날 경우 사물인터넷(IoT), 빅테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보험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이번 합작을 통해 SKT와 현대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명 우버마일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실제 주행거리에 비례해 매달 보험료를 정산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마일리지 특약(주행거리를 계산해 납부 보험료 일부 돌려주는 특약)보다 할인율이 최대 2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버마일이 기존의 대형 4사가 과점하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한화손보는 단숨에 만년 6위를 탈출할 수 있는 승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인핏손보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경쟁촉진이 필요한 손해보험시장의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핏손보는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물적설지 구축 등 허가 요건을 6개월 내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핏손보는 한화손보(75.1%)를 주축으로 SKT(9.9%), 알토스펀드(9.9%), 현대차(5.1%)가 합작해 설립하는 인터넷전문보험사다. 자본금은 850억 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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