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도 사기, 감옥살이 중에도 사기 행각 벌여

[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2조원대 다단계 사기로 수감중인 주수도가 옥중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8일 주수도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무고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주수도는 지난 2007년 불법 다단계를 통해 2조 1,000억원을 챙겼다. 회삿돈 284억원도 빼돌려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주수도는 수감중이던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다단계 업체를 운영했다. 약 1,300여명으로부터 1137억원을 가로챘다. 

주수도가 옥중에 있었지만 이런 사기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이유는 주수도 주변의 변호사들이 도움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수도는 시간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시간을 이용해 변호사 2명에게 회사 설립 등을 지시, 원격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주수도를 도운 변호사 2명도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주수도는 1956년생이다. 검정고시를 친 후 1970년 후반 서울 학원가에서 유명 영어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1999년 제이유그룹을 설립, 다단계 사업을 시작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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