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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서 국순당까지, 주류산업 위기 '왜?'
  • 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2.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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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류시장 트랜드. (사진=닐슨코리아)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주류업계가 계속되는 불경기, 주52시간 근로제 실시로 인한 회식문화 감소, 음용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술 소비가 줄어들며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만 경영과 음주 트랜드 변화에 따른 신제품의 부재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407만 3615㎘에서 2016년 399만 5297㎘, 2017년 397만 4522㎘로 연속 감소했다. 이중 국산 주류 출고량은 2015년 380만 4100㎘, 2016년 367만 9829㎘, 2017년 355만 1405㎘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감소세는 주 52시간제와 소확행 등의 영향으로 '혼술', '홈술' 등의 문화가 강해지며 과거 식당이나 주점에서 집단적으로 양껏 마시는 문화 대비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주 트랜드 변화에 따른 신제품의 부진과 기존의 이미지를 고수하는 등의 경영 판단 실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0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위스키 시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 2459상자(9L·500mL 18병 기준)로 전년보다 6.2% 줄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284만 1155상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인한 영향도 있다. 그러나 주류 트랜드가 독주 대신 저도주, 혼술, 홈술 문화로 확산됐지만 알코올 도수 40도의 독한 위스키를 고수하다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저도수 위스키 시장을 개척한 골든블루가 위스키 시장의 부진 속에서 성장하는 것에 자극받아 글로벌 위스키 업체들도 최근에서야 자존심을 내려놓고 30도대 순한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본사에 고배당의 현금을 쏟아붓고 경영 손실을 입히며 '먹튀논란'까지 나오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임페리얼 브랜드 매각과 함께 전 직원 3분의 2를 감축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 사장은 혼란스러운 직원들에게 “이번 구조조정 실패시 한국시장서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상 위기로 전체 사업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구조조정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것.

이에 노조는 전형적인 ‘먹튀경영 수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 법인이 프랑스 본사에 배당한 돈은 458억 5000만 원이다.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이 139억 5000만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252억 원을 배당했으며 2017년에는 9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48억 9000만 원으로 급감했지만 115억 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윈저와 조니워커 브랜드로 유명한 디아지오코리아도 이미 지난해 7월 약 30여 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맥주업계 역시 국산맥주 소비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다양한 맛을 보유한 수제맥주와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 수입맥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맥주의 경우 하이트진로는 '하이트맥주, 오비맥주는 '카스' 외에 눈에 띄는 브랜드가 없다"며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가 있지만 맥주의 하향세를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국순당에 대해 주권매매거래 중지 조치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4년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는데, 같은 사유가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했다.

국순당의 매출은 8년 전 대비 반토막, 영업손실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순당의 대표 제품인 '백세주' 이후 히트작의 부재 탓이라는 평가다. 국순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3억 원 줄어든 528억 원, 영업손실은 27억 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주류업계가 소비자들의 달라진 입맛에 맞춰 도수를 조금씩 낮추거나 알코올이 없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변화를 보여왔지만 수입제품 대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빠르게 변화는 소비자 트랜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절실한 가운데 그에 맞는 제품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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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cys4677@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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