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김광수 회장이 이끌고 있는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2189억 원을 기록하며 출범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은 14일 2018년 누적 당기순이익 1조21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농협금융은 전년 8598억 원 대비 41.8% 증가한 것으로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42.8% 줄어든 1417억 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NH농협금융의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2018년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 원으로 전년대비 22.1%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9104억 원, 1조789억 원으로 전년대비 9.9%와 4.5%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226억 원과 3609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NH농협은행은 전년대비 87.5%, NH투자증권은 3.1%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NH농협생명은 전년대비 233.6% 줄어든 –1141억 원을 기록했고 NH농협손해보험은 전년대비 92.4% 감소한 20억 원에 그쳤다.

김 회장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2019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해‘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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