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재배치 문제 따른 노조 내부 여론으로 반대표 75% 나와

▲ 금호타이어 노조가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부결했다.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진=연합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금호타이어 노조의 인원재배치 및 여력 인원 운영방안에 대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14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달 30일 단체교섭 12차 본교섭에서 만들었던 잠정합의안에 대해 인원 재배치 논란 끝에 부결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3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반대 75.5%를 얻어 부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총 재적인원 3042명 가운데 2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가운데 찬성이 659표로 24.1%를 얻고 반대가 2061표로 75.5%를 차지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를 열어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인원 재배치 및 여력 인원 운영방안 등을 담았으나 인원 재배치를 두고 조합원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일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단은 노조 자체적으로 합의안 관련 내용을 정리한 다음 초안을 짜서 다시 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단체협상은 매주 화목 진행해왔기 때문에 노조원들을 설득하든지 다시 협의안을 구성하는 과정이 진행된 다음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재협상은 큰 걸림돌이 없는 한 이달 안에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노사는 상반기 중 광주공장 이전 계획을 노동조합에 제공하는 한편 곡성공장에 성형기 1대를 우선 투자하는 등 설비투자 관련 사항도 잠정 합의하는 한편 임금체계 개선안 마련을 위해 노사실무회의 개최와 보충 교섭을 시행하고, 여론의 비판을 받아온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은 삭제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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