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롯데쇼핑은 2018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0.6% 하락한 17조 8208억 원, 영업이익은 25.5% 감소한 597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4분기는 매출 4조 3894억 원(-7.6%), 영업이익 903억 원(-73.0%)을 기록했다. 청두HK 일회성 손익 922억 원, 점포 효율화 관련 손익 654억 원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2018년 연간 6955억 원, 4분기 1817억 원이다.

백화점의 경우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 2318억 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424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조 2318억 원, 영업이익은 26.7% 급감한 1357억 원을 기록했다.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연간 4922억원, 4분기 2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24.4%, 8.6% 신장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점포 효율성을 증대 및 지역 중심 조직 개편, e커머스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실행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 3170억 원(전년대비 -0.1%), 영업이익 84억 원(전년대비 -79.0%)을 기록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 1조 4983억 원으로 지난해 추석 시점차이 영향(-4%) 등 국내 기존점 매출이 감소했고, 최저시급 인상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올해는 국내 직영 매장을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및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켜 갈 예정이다. 특히 지속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은 신선 직거래 강화 및 PB 확대, 글로벌 소싱 강화 등으로 상품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체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연간 매출 4조 1127억 원(전년대비 0.3%), 영업이익 1865억 원(전년대비 -10.1%)을 기록했다. 김치냉장고, 정보통신 등 매출 부진으로 4분기 매출이 소폭(-0.3%)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신장해 향후 다양한 상품 확대 및 온라인 쇼핑몰 강화, 오프라인 점포 리포지셔닝 등 채널 다변화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 9754억원, 영업이익 -62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폐점 및 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4분기 매출은 6.4% 감소한 4610억 원, 영업이익은 -225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 조차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지만 백화점은 4분기 기존점 조정 영업이익이 8.6%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며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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