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재무구조 개선으로 턴어라운드 달성…차입 규모 3조9500억원, 1조원 이상 감축

▲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보가 10% 증가한 매출액으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4일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9조783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14억원과 13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유가와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변수들의 영향 속에서도 그룹 내의 재무 구조 등을 개선해 안정적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매각 및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IPO(상장) 등을 통해 그룹의 전체 부채비율을 전년 말 대비 30%포인트 개선한 364.3%로 낮췄으며, 지난해 말 그룹 차입금 규모도 전년 같은 시기 대비 1조2000억원 가량 축소해 3조9521억원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재무구조개선 노력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IPO 성공은 대내외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부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목표를 매출액은 10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51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사드(THADD)로 촉발된 한중간의 갈등도 해소되어 가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은 경영목표 달성과 함께 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호산업 또한 안정적 재무구조와 6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발행 및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한 등급 이상 상향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새롭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는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며 상장회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금호아시아나그룹 연간 실적 및 재무상태 (표=금호아시아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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