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정 아나운서 SNS

[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임희정 전 MBC 아나운서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먼저 지난 1일 임희정 아나운서는 모 커뮤니에 통해 자신이 '개천에서 난 용'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긴 글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초등교육을 겨우 마치거나 끝마치지 못한 극빈층이었으며, 그런 가정환경 속에서도 막노동 등 열심히 삶을 일궈온 부모를 통해 자신 역시 '개천의 용'이 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 방송사 사주의 딸의 폭언 갑질이 터져나와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당시 운전기사가 녹취한 음성 파일에는 '네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켜서 이상했다. 돈도 없고 가난해서'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발언 배경에는 가난 혐오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가정교육은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임희정 아나운서는 '가난'이란 환경을 당당하고 숭고한 의미로 정의했다. 자신의 삶을 발전시킨 것은 부모의 삶이며, 부모의 심적 사랑과 응원이 자녀에게 가장 큰 뒷받침이 된다는 그다.

가수 황치열은 가난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배우 라미란은 남편이 막노동 일을 한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사람들 모두 능력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부모의 이른 이혼으로 가난과 외로움에 노출됐지만 자신을 사랑으로 감싼 은인들을 만나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희정 아나운서의 이런 고백은 경제적 환경보다 중요한 의미를 깨닫게 하는 깊은 진심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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