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나니머스'라고 주장하는 단체의 소속인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갈무리=유튜브>

[최정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핵타비스트(Hacktivist)'는 '해커(hacker)'와 '행동주의자(activist)'의 합성어로, 네트워킹을 통한 컴퓨터 해킹으로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의 이익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길거리 투쟁이 아닌 온라인 투쟁으로 때로는 동시다발적으로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의 인터넷 서비스 사이트를 해킹의 자신들의 존재와 주장을 온라인상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핵타비스트(Hacktivist)'의 주요 사례로는,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대표적이다. 

추정치 약 3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어나니머스는 2000년대대 초반에 미국이 4챈(4chan)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핵타비스트로, 2010년 미국 정부 외교 기밀 문서를 폭로한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전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위키리스트에 대한 기부금 결제를 거부한 마스터 카드社, 비자 카드社, 페이팔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다.

또한 이란 국민을 검열한 이란 정부의 사이트에도 디도스 공격을 가한 바 있었다. 2011년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는 어나니머스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00인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3년 4월에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탄도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결론짓고 북한의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고려항공 노동신문, 조선중앙 사이트들을 공격해 북한의 고위 간부 13명의 신상 정보와, 북한 정보군 관련 IP주소 3913개, 군인 20여만 명의 정보, 북한 미사일 기밀 정보, 주민문서를 유출·공개했다. 같은 해 6월 25일에는 대한민국 청와대 웹사이트도 해킹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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