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서울 관훈동 갤러리이즈에서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조각 전시 'X-MEN, 사물이야기'는 조각을 다루는 송현구 작가의 개인전이다.

송현구, '내일을 행해 쏴라!-권총도깨비'.(사진=왕진오 기자)

작가는 X-라는 기호 미지수의 의미에 위로와 원동력을 무한히 담고 싶어한다. 전시장에는 지금은 낡아서 사용할 수 없지만 그 사물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자부심과 원동력을 불어넣어 준다.

이를 위해 송 작가는 생명이 없는 사물들에게 위로는 받고자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만화 '은비 까비'처럼 밤에는 도깨비로 변해 사람들을 놀라게하지만 초인적인 힘으로 우리를 도와주는 도깨비라는 초인적인 존재를 사물에 의인화 했다.

도깨비라는 고전적인 영웅을 X-맨 이라는 현시대 영웅에 대입해 마블코믹스의 영화 X-맨에서 X의 영웅들이 돌연변이로 등장하지만 세상을 구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아트비트 갤러리에 설치된 임택 작가의 '點景山水'. (사진=왕진오 기자)

전통정원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의 역전, 그리고 채움과 비움의 시각으로 작업한 결과를 보여주는 임택(덕성여대 동양화과 교수) 작가의 '점경와우(點景臥遊)'전이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종로구 화동 아트비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임택 작가는 수 년전부터 생각하고 계획한 작품이 옮겨진 산수를 야외 공간으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민간정원과 산수정원에 있는 정자들을 둘러보며 옛 선인들의 정취를 느껴보고 그 속에 담긴 조형성을 찾는다.

임 작가는 "전통정원의 산수정원과 가산에서 모티브를 얻어 해변이나 계곡의 바위들을 사진으로 촬영해 나무와 정자를 배침함으로써 작은 풍경을 거대한 풍경으로 공간역전을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백을 통해 정원에서 느꼈던 조용한 소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이번 전시는 도가적 사고에서 절대적인 기준의 가치가 있지 않고 서로 다름이 존재하고 그 시각에 따라 가치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김홍식, Orsay_Little Dancer'. 2017.(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이 서울 장충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에서 2월 20일부터 5월 25일까지 김홍식 작가의 개인전 '김홍식. ZIP: B Theory'를 개최한다.

'김홍식. ZIP:  B Theory'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과 판화를 활용해 자신만의 매체를 구축해 온 김홍식 작가가 2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인 ‘B theory’는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며 과거, 현재, 미래 모두 동일하게 실재한다는 시간 철학 개념에서 차용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초기 작품을 모티브로 한 신작과 그동안 제작해 온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구축된 ‘통합된 미디엄’인 이번 전시에서도 재료와 과정들이 그 자체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을 보여준다.

김홍식 작가는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내가 해 온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며, “그동안 작품에 사용된 모든 재료와 과정들이 그 자체로 형식과 내용이 되어 하나의 결과물로 통합되는 것을 각자의 시선으로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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