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롯데마트가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명태를 선보이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2주간 캐나다에서 항공 직송된 생태를 판매한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생태는 명태를 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것을 말하며 과거 우리나라에서 많이 잡히던 어류다 보니 북어, 코다리, 노가리, 황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고 불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류 소비량(2012~2016년) 가운데 명태는 23만 2083톤으로 국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생선이지만, 최근 국내 명태가 씨가 마르면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명태는 러시아, 캐나다, 일본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국내산 생태 어획을 금지하며 당분간은 식탁에서 국내산 생태탕, 황태 등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에서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식재료 안전을 위해 일본산을 제외하고 명태 판매 물량은 모두 러시아와 캐나다산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캐나다산 같은 경우에는 현지 어획 상황과 배송 문제가 있어 상시 운영될 수 있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롯데마트 내 명태 판매량은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명태’ 매출을 살펴보니 명태는 2017년의 경우 전년 대비 10%, 2018년의 경우 전년 대비 15% 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전체 수산 매출이 2017년과 2018년에 각 12% 가량 신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명태의 경우 물량 감소가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일본산 생태는 운영할 계획이 없으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식탁 안전을 위해 캐나다산 및 러시아산 생태만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올해 첫 캐나다 생태를 선보여 2주간 캐나다에서 항공 직송된 약 5톤 물량의 생태를 판매하며, ‘캐나다 생태(대)를 5500원, ‘캐나다 생태(특대)’를 8000원에 선보인다.

캐나다 생태는 알래스카 빙하가 녹은 물에서 살아 육질이 단단해 씹는 맛이 좋고, 조업 지역이 캐나다 밴쿠버 공항 근처에 있어 어획된 후 48시간 내 국내로 항공 직송이 가능해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마트 추현우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국내 인기 어종인 생태의 국내산 어종을 더 이상 보기 힘들어 졌지만 쌀쌀한 날씨에 생태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한 캐나다산 생태를 저렴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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