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호]

부드러워진 기업문화

한화는 지금 소통경영

‘신용과 의리’에 ‘즐거운 일터’추가

유학생 인턴사원에 ‘무인도 체험’

한화그룹 기업문화가 ‘소통경영’이란 이름으로 계속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체제이후 신용과 의리를 근간으로 삼는 기업이미지를 심어왔지만 최근 들어 소통경영이 임직원과 가족에게까지 다양한 소통망을 가동시켜 어느덧 그룹의 경영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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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 소통경영’ 이란 이름으로 계속 부드러워지
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김승연 회장이 글로벌 우수인
재 채용 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모습.>

새 기업문화 소통경영 정착

한화그룹의 소통경영은 김회장의 시범 아래 계열사 사장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남영선 화약부분 사장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사장님이 쏜다’는 소통채널을 가동시켜 매월 업무성과가 뛰어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팀을 찾아가 격려하는 행사로 신뢰감을 높여가고 있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여직원들과 간담회와 임직원 생일축하 이메일 편지, 한화손해보험 권처신 대표는 “새로운 세상에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자”는 트위터 메시지로 꾸준한 대화로 소통한다. 또한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는 ‘일하는 것이 즐거운 일터’라는 열린경영 프로그램, 한화 63시티 정이만 대표는 취임이후 한주도 빼놓지 않고 월요일마다 전직원에게 이메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계열사 사장의 소통경영이 김승연 회장의 임직원 및 가족과의 소통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김회장은 한화그룹의 기러기 가족들에게 명절 선물과 휴가서비스로부터 신입사원들과 인턴사원으로까지 격의없는 다양한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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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사승봉도에서 인턴사원
136명이 참여한 가운데 ‘ 무인도 체험 프로그램’ 을 진행했다.>

인턴사원 무인도 체험프로그램

한화그룹이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채용한 해외유학생 인턴들에게 무인도 체험 연수를 가졌다는 사실이 이색적이다. 한화는 지난 7월초 인턴사원 136명에게 인천시 옹진구 자월면 승봉리에서 3일간 무인도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니 이색적이고 기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인턴사원들은 무인도에서 스스로 움막을 짓고 부싯돌과 활을 쏘아 불씨를 만들고 볍씨를 도정하는 생존체험을 할 수 있었으니 꿈만 같고 뜻이 깊었다. 팀별로 주둔지에 자리를 잡고 극기 훈련하고 어패류 채취, 야생 닭 체포 등 먹거리 훈련, 뗏목 만들기 등으로 위기대처와 팀웍을 익혔다니 젊은이들이 얼마나 즐거웠을까.

해외 유학생들이라면 TV프로그램을 통해 유사한 도전프로그램의 체험 희망을 한번쯤 가져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인턴사원들이 바로 금년 4월 김승연 회장이 미국을 방문하여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채용 설명회를 가진 유학생들이다. 미국 명문대학에 다니는 이들 인턴사원들이 이번 무인도 체험을 통해 한국기업과 한화그룹의 기업문화를 어느 정도 터득할 수 있었을테니 뜻이 깊었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스포츠 캠프

한화그룹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송자)의 ‘한화 희망 어울림’ 행사가 장애아동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어요”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화 사회복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 한화콘도 및 함덕 해수욕장 일원에서 장애아동 60명과 임직원 봉사자 80명이 함께 하는 장애아동 해양스포츠 캠프를 열었다.

‘Great Challenge, 우리도 할 수 있어요’를 테마로 열린 이 해양 스포츠 캠프는 장애아동들이 만날 기회가 없었던 카약에 도전해 보고 수영과 해변 운동회 및 제주도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 희망 어울림’ 행사는 지난해부터 16개 한화그룹 사업장 임직원과 전국 17개 장애인복지기관 장애아동들이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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