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카카오뱅크가 중금리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 전약 상환한 액수는 185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환 고객들의 이자비용 절감액은 연간 22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2017년 7월말 대고객서비스 시작 이후 2018년 말까지 카카오뱅크의 SGI서울보증보험 보증부 신용대출(건별 대출, 현 사잇돌대출-중금리 대출) 이용 고객의 채무 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SGI보증부 신용대출 이용한 고객 중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고객은 3만41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4.2%인 1만5100명은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한 것으로 나타냈다. 상환 금액은 1,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제2금융권 대출 상환은 카카오뱅크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출을 받아 제2금융권 대출을 갚는 대환 효과로 판단된다.

지난 25일 기준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 취급 금리는 4.494~9.800%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 대출 대환 고객들은 연간 이자비용 220억 원 가량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환 고객의 61.5%가 신용등급(CB등급)이 상향됐으며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자비용 절감 및 대출 여력 확보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21일 SGI보증부 대출 상품을 정책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을 출시했으며 올해 내로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중금리 상품 확대를 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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