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올해는 일본의 지배에 대항해 전 민족이 하나 되어 독립을 외치던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DDP에 전시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사진=왕진오 기자)

이를 기념해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이 공동주최하는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展, 대한콜랙숀'이 3월 1일 무료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로 나라와 3·1운동의 중심에 있던 보성고를 지킨 간송 전형필 선생의 발자취와 문화재를 수집한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를 더 많은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 수호자로 알려진 간송 전형필이 보물과 국보를 구하기 위해 보낸 긴박했던 시간 속 사건들과 3·1운동 중심에 있던 민족사학을 위기에서 구해내 교육자로 헌신한 그의 이야기들이 소장품들과 함께 펼쳐진다.

'독립선언서 간송 필사본'.(사진=DDP)

간송 전형필이 꿈꿔온 대한의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일제 일제강점기의 순간들로 돌아가 보여주고자 한다.

국보 6점, 보물 8점 혹은 고려청자, 조선백자, 추사의 글씨, 겸재의 그림이라는 유물만이 아니라, 수년 공을 들인 뒤 남모르게 도쿄까지 가서 구해온 고려청자, 친일파의 집에서 불쏘시개로 쓰여 한 줌의 재가 될 뻔한 겸재 정선의 화첩을, 경성에서 펼쳐진 경매회에서 일본 대수장가와의 불꽃 튀는 경합을 승리로 이끌어 지켜낸 조선백자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사진=DDP)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간송특별展인 '대한콜랙숀'은 간송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제에 대항해 모으고 지킨 우리의 국보, 보물, 유물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해 보성학교를 인수한 이야기 또한 담았다.

특히 24점에 달하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도자기류는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전시 여건이 마련되기 전까지 당분간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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