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호]

[EU지역 수출자격]

업체별 원산지 인증획득

LG디스플레이, 국내기업 최초

아이리버와는 전자책 합작법인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국내기업 최초로 자율적 원산지 증명이 가능한 ‘업체별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을 획득했다. 업체별 원산지 인증 수출자는 관세청이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발급해 주는 제도로 인증서를 획득한 기업은 수출상품에 대한 자율적인 원산지 증명이 가능하여 원산지 소명서, 거래계약서, 원산지 확인서 등의 서류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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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모바일ㆍOLED사업부장인 여상덕 부사
장(오른쪽)과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계
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EU FTA 발효대비

올해 하반기에 발효할 예정인 한·EU 자유무역협정에 따르면 수출 건별로 6천 유로 이상을 수출할 경우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이 있어야만 특혜관세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EU지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이 필수요건이나 다름없다.

LG디스플레이는 FTA가 확산되고 있는 수출환경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이 인증서를 획득하여 관세절감 효과를 누리며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도가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세청은 인증심사를 통해 원산지 규정이해수준, 수출품목과 부품의 품목분류 정확성, 원산지와 비원산지 재료의 판정 및 가격산정 정확성 등을 종합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체별 원산지 증명 인증 수출자 인증 획득을 위해 2009년 하반기부터 수출입 지원팀을 비롯 회계, 구매, IT부서 등으로 TF팀을 구성하여 FTA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FTA협정 기준정보관리, 원산지 정보관리, 원산지 판정 및 발급, 사후관리 프로세서를 시스템화 했다.

LG디스플레이 오창덕 글로벌 지원담당은 국내 최초로 업체별 원산지 인증 수출자 인증서를 발급 받은 것은 관세와 무역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더욱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이리버와 전자책 합작법인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이리버(대표 이재우)와 전자책 합작법인을 설립, 글로벌 전자책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여상덕 부사장과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는 지난 14일 위탁제조 방식의 전자책 개발, 생산,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양사는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인허가를 받은 후 합작법인 L&I 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은 자본금 500만 달러를 LG디스플레이 51%, 아이리버가 49%의 비율로 투자키로 합의했다.

이 합작법인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전자종이 표시장치 EPD(Electronic Paper Display)을 공급받아 아이리버 중국 동관 전자책 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연간 100만 대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디지털 교과서용 e-Textbook 및 플레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e-Newspaper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생산도 추진한다.

전후방 산업간 전략적 제휴

양사의 합작은 EPD 제조사와 전자책 제조사의 전후방 산업간 전략적 제휴모델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담당 여상덕 부사장은 “전후방 사업간 비즈니스 트랜스 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아이리버와 합작했다”고 밝히고 LG디스플레이는 EPD분야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컬러 및 플레서블 EPD를 조기 상용화하여 2012년에는 글로벌 No.1을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는 양사의 기술력과 생산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자책 전문 개발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6년 5월, 세계 최초로 14.1인치 흑백 플레서블 EPD를 개발하고 2007년에는 세계최초로 A4 용지 크기의 컬러 플레서블 EPD를 개발했다. 이어 2008년에는 세계최고 해상도의 14.3인치의 컬러 플레서블 EPD를 개발하고 금년 1월에는 타블로이드 신문 한 면 크기의 19인치 플레서블 EPD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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