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호]

[상해 및 북경연구소 개소]

중국 R&D 포트폴리오

LS산전, 연구개발, 생산 현지화

GM하이브리드 핵심부품 공급

LS산전은 지난해 중국 상해연구소 설립에 이어 올해는 북경연구소를 개소, R&D에서부터 현지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키로 했다. 상해연구소는 전력기기 부문, 북경연구소는 전력 시스템 R&D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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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은 지난 7월 8일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북경연
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해 상해연구소 개소식>

상해 전력기기, 북경 전력시스템

LS산전은 지난 7월 8일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북경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초고압 가스절연개폐기(GIS)와 초고압 직류송전(HVDC) 등 전력시스템 연구개발 체제를 가동했다.

LS산전은 중국의 전력수요 팽창에 따라 GIS 설비수요가 급증하고 장거리 송전에 필수적인 HVDC 수요도 계속 증가추세이기 때문에 이에 선도적 대응전략으로 초고압 연구소를 설립한 것이다. 이로써 LS산전은 중국에서 전력기기와 시스템 연구기능을 확보한 유일한 외자기업이 됐다.

글로벌 기업인 ABB와 지멘스의 경우도 핵심 R&D 기능은 모기업에서 맡고 있고 중국기업 가운데에서도 저압에서 초고압 시스템까지 망라한 기업은 ‘정태집단’ 뿐이다.

현지 대학, 연구소와 제휴

LS산전 북경연구소는 우선 560㎸ GIS기술을 개발한 후 중국형으로 업그레이드 된 126㎸, 252㎸ GIS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의 우수 연구인력을 채용하고 현지 대학,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 제휴도 추진한다. 또한 국내 안양연구소를 비롯한 한국 R&D센터와 협업체제로 중국 현지화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S산전의 중국사업은 지난 4월에 설립한 LS 호개전기와 기존의 대련 및 무석법인 등 생산부문 포트폴리오와 상해, 북경연구소의 R&D 포트폴리오 체제로 오는 2015년 중국매출을 11억 7,200만 달러, 한화 1조 4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S산전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부문으로 흩어져 있는 영업, 생산, 연구기능을 통합한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그린카 핵심부품 GM에 공급

LS산전은 2013년까지 그린카 핵심부품 사업에서 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한다. LS산전은 지난 6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GM-KOREA Autoparts Plaza에 참석하여 GM과 하이브리드 핵심부품 공급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균 부회장은 GM이 LS산전을 장기 파트너사로 선정한 것은 전력 및 자동화 부문 개발실적을 높이 평가해 온 결과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전기 자동차용 충전기 등 그린카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S산전은 지난해 GM의 2차 협력사로 전기차 부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 핵심부품 관련 기술력이 인정되어 명실상부한 1차 협력사 자격으로 납품하게 되어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그린카 시장에서 2013년까지 1조원의 수주를 이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CT&T와도 통합 PCU 협력

LS산전은 지난 93년부터 GM 전기자동차 전장품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경량화와 내구성을 지닌 제품개발 성과를 축적해 왔다.

LS사전은 올들어 전기자동차 양산업체인 CT&T와 인버터, 충전기, LDC를 일체화한 통합 PCU(전기자동차용 인버터) 모듈을 개발, 공급키로 MOU를 체결했다.

PCU는 그린카 바퀴를 구동시키는 모터를 제어하는 전장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LS산전 만이 이를 자체 개발로 양산체제를 갖추었다. 또한 전기자동차의 동력을 이어주는 릴레이(Relay)도 세계적으로 미국의 Tyco사, 일본의 파나소닉 및 우리나라의 LS산전 등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LS산전은 GM사에 그린카 핵심부품 공급을 시작으로 스마트 그리드, 태양광 등 그린 비즈니스 성과를 가시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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