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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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엄빌리컬 케이블>

[해저 공사용 케이블]

국내 첫 개발 상용화

LS전선, 진도-제주 해저공사 이용

고객지향 R&D 1년간 성과 시상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초로 해양엔지니어링용 복합케이블인 엄비리컬 케이블(Umbilical cable)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엄비리컬 케이블은 해저 공사에 사용되는 원격조종무인해저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의 전원 공급, 신호 제어 및 통신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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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S전선 2010년 연구개발상 성과 공유회 및 시상식>

무인해저 잠수정에 이용

이 케이블은 3300V 전력 케이블, 240V 제어 케이블 및 다심(多心, multi-core) 광섬유 통신케이블로 구성된 복합 케이블로, 현재 진도·제주간 전력망 구축 사업 중 암반 지역 해저 케이블 보호공사를 맡은 일본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의 무인해저잠수정에 사용된다.

이러한 엄비리컬 케이블은 심해의 높은 정수압, 조류, 파도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안정성과, 수직 포설에 의한 하중을 견디고 균형을 확보하는 구조설계 기술, 데이터 분석 및 제조 기술을 갖추어야만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제품 개발 성공으로 2009년 준공한 LS전선의 동해공장은 해저케이블과 엄비리컬 케이블 등 본격적인 해양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해양용 케이블 솔루션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세계시장 규모 올해 2조 5000억

현재 엄비리컬 케이블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2조 5천억원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을 유럽과 미주지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제품 개발로 해당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최근 미국, 독일 등 주요 해외 국가 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석유 시추선용 통신 케이블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엄비리컬 케이블(Umbilical cable)은 해양 엔지니어링에 사용되는 복합케이블의 통칭으로 크게 지질탐사용, 석유 시추용, ROV용 등으로 나뉘며 해저장비에 연결되어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거나 제어하고 모니터링 장비의 신호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원격조종무인해저잠수정(ROV : Remotely Operated Vehicle)은 해저케이블 공사, 해안 유정 시추, 광물채굴 등에 사용되는 작업용 로봇 잠수정의 통칭이다. 사람의 경우 대기압으로 인하여 잠수에 한계가 있으나 ROV는모선의 원격 조정으로 움직이므로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

1년간 연구개발 성과 시상

LS전선은 1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손종호 사장과 조준형 부사장을 비롯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연구개발 결과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LS전선 연구개발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GAP형 저이도 증용량(增容量) 가공송전선’이 최우수상을, ‘LCD/LED용 친환경 와이어’ 가 우수상을, ‘FTTx용 광케이블 패키지’, ‘Ex-way 부스닥트’, ‘UPC저산소동 선재’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 3천만원, 우수상 2천만원, 장려상 각 1천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되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GAP형 저이도 증용량 가공송전선’은 알루미늄 합금을 도체로 사용, 높은 전도율을 지닌 것으로, 송전탑과 선로 추가 없이 기존 전선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2배의 전력을 더 송전할 수 있다.

따라서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LS전선은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증용량 가공 송전선의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해외 인정 시험 합격은 물론 국내외 관련 특허 3건까지 취득했다.

아울러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전선 업체를 물리치고 쿠웨이트 전력청이 발주한 3천 4백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 규모의 400kV급 증용량 송전 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LCD/LED용 친환경 와이어’는 LCD및 LED 패널의 전원 공급 및 접지용으로사용되는 것으로, 제품 생산에 있어 안티몬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보다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고강도를 지녔다. 실제로도 그 품질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2010년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9%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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