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우파 대통합, 제1야당 역할회복
‘우리 하나되면 대여투쟁 못할것없다’

한국당, 황교안 새 대표 선출
문(文), 폭정저지 전투개시
보수우파 대통합, 제1야당 역할회복
‘우리 하나되면 대여투쟁 못할것없다’
▲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총리가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촛불세력 집권 하에 제1 야당의 위상을 못 살리고 있다고 비판받는 자유한국당 새 대표에 황교안(62)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27일 개최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쳐 50%의 지지율로 1위, 이어 오세훈 후보 2위(31.1%), 김진태 후보 3위(18.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 결과 황 후보는 당심(黨心)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50.2%)에 이어 2위(37.7%)를 기록했다.

‘좌파독재’ 국가 파괴행위 막겠다

황 대표는 당선 선포 후 두 주먹을 불끈 쥔 투사의 모습으로 수락연설 하며 “지금 곧 단상을 내려가는 순간부터 문 정권의 폭정과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시작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원팀’이라고 강조하고 “다시 우리가 하나 되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말로 대여투쟁 각오를 내보였다.

신임 황 대표의 수락연설 핵심대목은 자유우파 대통합을 통한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의 출발 선언이다. 황 대표는 “문재인 ‘좌파독재’가 나라와 국민을 대재앙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대한민국 파괴행위를 단연코 막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문 정부가 촛불혁명을 구호로 전 정권의 적폐를 청산한다면서 경제․사회정책, 대북정책 등에서 국가의 정체성과 국민여론을 무시한 독선․불통자세를 보여 왔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일자리 대책, 탈원전, 4대강 대책 등 거의 명백한 실패 추세를 한사코 인정치 않는 자세로 일관해 왔다. 이에 대한 제1 야당의 견제와 비판투쟁이 너무 미약했다는 여론이었기에 이번 신임 황 대표에게 강력한 대여투쟁력의 조속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다.

구 통진당 ‘위헌정당’ 해산역할 각인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 장관에 이어 국무총리로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퇴임함으로써 전 국민 수준의 낯익은 인물이다. 정치권에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하에 신입 당원으로 출발하여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 비박계를 가릴 것 없이 당심의 절대적인 지지로 대표가 됐다.

황 대표의 이력을 보면 황해도 연백출신 실행민의 아들로 서울 용산구 판자촌에서 태어나 경기고, 성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를 통해 검사로 임명된 후에는 KAL기 폭파 사건, 임수경 밀입국 사건 등을 수사한 공안검사로 명성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구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RO조직을 통한 내란음모 사건을 적발, 대법원 판결에 의해 위헌정당 해산을 이끌어낸 큰 공적으로 국민 앞에 강력한 인상을 각인시켜 줬다.

이 같은 배경 하에 제1 야당 대표로서 친북, 주사파 정권에 맞서 강력 투쟁을 기대케 하는 것이다.

반면에 이번 전당대회 경선과정을 통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전제하에 “탄핵절차상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는 발언과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가능성” 관련 논란을 지적한 대목이 당 내외로부터 비판을 받는 사실을 빨리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또한 박 정권 국무총리로 당을 “‘도로 친박당’으로 이끌게 되지 않겠느냐”는 일부 우려와 비판도 극복해야만 한다.

황 대표의 소임은 보수우파의 재건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로써 당내 분열과 갈등해소는 물론 국민여론의 비판도 한치 어김없이 수용, 반영해야만 한다.

한편 당대표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1위로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가능성이 기대된다. 또 3위를 기록한 김진태 후보는 황 대표, 오세훈씨 등과 함께 법조인 출신으로 태극기 세력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정치적 자산’을 바탕으로 대여투사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볼 수 있다.

제1야당 잔칫날 민노총등 시위 꼴불견

당대표 선출과 별도인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더민주당 출신으로 부산서 4선 의원을 기록한 조경태 의원이 1위(24.2%)로 선출되고 이어 정미경 전 의원(17.1%), 김순례 의원(12.7%), 김광림 의원(12.5%) 순으로 뽑혔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고대 법대를 졸업한 검사 출신으로 수원지역에서 재선을 기록했다. 김순례 의원은 약사 출신으로 5.18 비하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되어 있다.

청년부문 최고위원은 신보라 의원(40.4%)이 선출됐다. 이로써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여성 최고위원이 3명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제1 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강성 민노총과 친여성향의 단체들이 대회장 입구를 점거하여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 기습시위를 벌였으니 꼴불견 추태에 속한다. 이들은 최근의 5.18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단정하며 당 해체를 주장하고 황교안은 ‘탄핵촛불 부정, 박근혜’ 등의 피켓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들 시위대와 한국당 당원 간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시위 참가자 일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기에 이르렀으니 “제1 야당 잔치행사에 친여세력이 무슨 횡포냐”라는 지탄을 면할 수 있는가. 이와 관련 경찰의 신속, 엄정한 수사 및 처리로 재발방지 선례를 만들도록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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