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 불발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예정돼 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오찬 및 합의문 서명이 북·미 2차 핵 담판 결렬로 불발, 아무런 성과 없이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전일 기대감에 상승을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나올 때마다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던 모습을 보인 만큼 국내 증시 전체가 김 위원장에 좌지우지되는 테마주가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남북경협주도 이날 급락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하락한 2195.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후 2시 반경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서명 불발 소식에 낙폭을 키운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각각 2570억 원, 623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316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이 6.53% 급락했으며 종이목재업과 의료정밀업도 각각 4.82%, 4.74% 떨어졌다.

반면 의약품업은 0.65%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5.02% 급락했으며 삼성전자우(005935)와 삼성전자(005930)도 각각 3.74%, 3.53% 떨어졌다.

반면 NAVER(035420)는 2.70% 상승했으며 KT&G(0337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44%, 1.08%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748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으며 33개 종목은 보합을 보였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오후 2시 반경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 서명 불발 소식에 급락해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4억 원, 67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8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업이 7.30% 급락했고 건설업과 금속업도 각각 6.84%, 6.23%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반면 방송서비스업은 0.50%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남북경협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아난티(025980)는 25.83% 급락했으며 SK머티리얼즈(036490)와 원익IPS(240810)도 각각 4.21%, 4.16%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은 2.38% 올랐고 메디톡스(086900)와 신라젠(215600)도 각각 2.15%, 1.09%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삼보산업(009620)이 주식 액면분할과 흑자 전환 소식에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2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13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33개 종목은 보합을 보였다.

한편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1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